커피가 우리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그 커피를 단단히 지키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2025년 여성의 날 키워드 : #Accelerate Action ‘더 빠르게 행동하는 것’]



아름다운커피는 2018년 국내 최초 여성의 커피를 런칭하며, ‘Coffee by Women’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보통 ‘Women’s Coffee’라고도 많이 불리지만, 저희는 커피를 만든 여성은 누구일까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봤어요. 그 여성은 당신의 누나일수도, 어머니일수도, 아내일수도, 딸일수도 있잖아요. 정말 가까운 사람이 만드는 커피인데, 그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묻고 싶어졌습니다.

커피 생산지에서 여성은 재배와 수확, 가공 등 업무의 70%를 담당하지만, 합당한 처우와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조금 더 교육을 받아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에 참여하면, 소속된 커뮤니티나 조합 등에서 더 좋은 처우를 받을 수 있지만 그것도 어렵습니다.

왜, 개발도상국에서 여성은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될까요?

커피 재배와 관련된 교육은 커피 농장이 있는 집 근처에서 이루어져요. 그러나,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교육은 도심에서 여러 다른 조합들의 관계자를 불러서 진행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가사와 돌봄노동을 하는 여성들이 며칠 집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아, 교육을 포기하게 됩니다. 개발도상국 시골과 서울의 거리는 우리처럼 하루 만에 오갈 수 없어요. 안 좋은 길과 드문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니, 여성들은 정말 큰 결심을 해야 합니다.

이런 현실을 생산지의 여성 농민들을 통해 알게 된 아름다운커피는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르완다 뷔샤쟈 협동조합 내 여성 그룹 ‘쿵가하라’와 함께 여성이 만든 커피, 여성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는 커피를 수출, 판매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 결과물이 여러분이 만나보고 계시는’ SOLVE 문제를 해결하는 커피’ 입니다 :)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커피가 거래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코코와가요 조합도 아시아 최초의 여성협동조합이에요. 성차별과 계급차별이 있는 네팔에서 먼두 타파씨는 네팔 최초의 여성 협동조합 의장에 오르기도 했어요. 이 모두 공정무역 커피를 통해 교류하고, 배우며 이뤄낸 기적이랍니다.





최근 커피 업계의 ‘지속가능성’ 이슈와 더불어 ‘여성의 커피’를 더욱 주목하고 있어요. 커피 생산지에서 여성의 처우와 임금을 정상화함으로 생산품의 품질을 높이고, 안정적인 생산을 보장할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지속할 수 있음’을 실천하는 것이니까요.

올해의 여성의 날 키워드처럼 우리가 모두 보다 빠르게 행동하여 여성 커피 노동자들의 평등한 삶이 이뤄지는 데에 하루에 또 하루를 당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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