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인턴 간사 P 인사드립니다! 네팔 출장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주말 이틀 간의 카트만두 답사를 뒤로 하고, 셋째 날인 월요일부터 3일 동안에는 본격적인 출장 일정이 시작되었답니다. 아름다운커피 네팔 커피 사업을 진행하는 현지 농부들이 사는 지역을 방문하는 일정이 시작된 것이죠! 
   

 이번 신두팔촉 지역의 방문 목적은 ‘농가 마을 축제 모니터링’입니다.
 지진 이후 깊은 상실감에 빠진 마을 주민들과 지역 공동체 결집력이 흐려진 신두팔촉 농가 마을에게 마을 잔치를 열도록 지원해주었답니다. 마을 축제 프로젝트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프로젝트인 '성거이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성거이'는 네팔어로 '함께'란 뜻입니다.) 지진이 일어난 작년에는 긴급 구호 물품, 식량용 곡물 씨앗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주민들이 재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행동, 미술 활동을 통한 정서 치료를 지원했는데요. 이번 마을 잔치도 함께 모여 용기와 희망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것이지요. 저희는 신두팔촉 지역 마을을 돌며 잔치에 방문했습니다.


 ‘오프로드’의 끝이라는 농가 방문 길에 대한 이야기를 익히 들었기에, 멀미약도 미리 챙겨 먹고 차에 올랐습니다. 이제 눈에 제법 익은 카트만두 시내 도로를 지나 계속 달리니, 점점 산등성이가 보이고 건물보다는 나무와 숲, 계단식 지형이 보이기 시작했지요. 작을 마을을 몇 번씩 지나고, 어느 순간부터는 말로만 듣던 ‘오프로드’ 구간이 시작됐습니다. 한 순간의 정적 없이 덜컹대는 차를 타면서도 저는 차창 밖으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시야의 맨 위에서부터 맨 아래까지 펼쳐진 산새, 건너편 산의 윗부분에 구름이 드리운 모습, 저 멀리 보이는 히말라야 설산이 보이는데, 눈으로 보고 있어도 현실성 없는 장관이었습니다. 덜컹대는 차 안에서 몸 속 내장이 흔들리는 것 같고, 속으로 ‘Jumping! Jumping! Everybody~’ 크레용팝 노래를 불경처럼 외우며 몸과 정신을 분리해야 했지만… 눈 앞의 광경에 넋을 놓고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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